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방송채널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전하며 "종국적으로 북미관계 정상화가 목표인 만큼 일단 한미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도 남북관계 복원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냐는 지적에 "그건 알 수 없지만, 우리 태도에 달려있고 상호신뢰의 문제"라며 "상대방이 우군이라 생각하면 훈련할수록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답했다.
송영길 대표는 "나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훈련하면 전쟁 연습이고, 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의 성격이 북한을 침략하는 전쟁 연습 훈련이라고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게 아니라면 일본·중국·러시아 관계 속에서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 송 대표는 "정상회담 같은 이벤트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이 절실히 요구하는 건 경제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복원,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자신들의 체제 인정, 종국적 목표는 북미간 평화협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진전 없이 정상들이 만난다 해서 결과가 없으면 실망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 "내 가장 큰 관심사는 원팀"이라며 일축했다.
안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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