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8월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범야권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저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소속 원내대표단과 미디어혁신 특위, 문체위,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27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처리 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언론중재법이 8월에 통과돼야 한다는 원내대표단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정확한 설명들이 필요하겠다는 인식이 생겨 월요일에 의총을 열고 모든 조항을 열어놓고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사흘 뒤(30일) 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하면 사실상 8월 내 통과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면 적극 환영한다”면서 “저희도 적극 참여해서 언론중재법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한 언론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송영길 대표와 만나 언론중재법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오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날(26일) 이 수석이 워크숍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그 내용(언론중재법)을 가지고 별도로 미팅을 하거나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민주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오후 외신기자들을 만나 언론중재법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