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제공=뉴시스.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이른바 ‘애플카’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위해 국내 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는 소식에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일 LG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04% 급등한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 역시 6.37% 오른 22만5500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2만950원)는 3.71% 상승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은 외신발(發) 애플 협력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LG그룹이 세기의 ‘전기차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전날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애플이 최근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엔 LG전자와 SK그룹을 방문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여기에 이날 국내에서도 LG이노텍이 애플과의 협력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렸다는 보도가 나와 기대감을 키웠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핵심 전자부품 계열사다.
 
최근 LG그룹은 애플카의 유력 협력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LG이노텍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등 전기차 생산 관련 계열사를 거느렸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회사인 마그나와 합작해 전기차 부품업체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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