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데이코리아=김영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평등포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김 의원의 지역구다.
 
당시 병원엔 검사를 받기 위해 김 의원보다 먼저 대기하던 시민들이 있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대기줄에 서지도 않고 이들보다 먼저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에서도 대기자들에게 따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 의원이 ‘새치기’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SBS 취재인에 “VIP나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먼저 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밝혔다. VIP로 분류한 사람에겐 특혜를 준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김 의원은 병원 측의 안내에 따랐을 뿐 특혜를 요구하진 않았다고 SBS에 전했다. 그는 “다음 날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검사 당일 결과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수소문을 해 그 병원에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국회의원의 시간만 소중한 금(金)인가”라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앞장서서 외쳤던 민주당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과 뒤가 다른 내로남불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비판은 숱하게 제기되었기에 더 이상 국민들이 놀라지도 않는다”며 “김 의원의 새치기 행태는 입으로만 서민을 외칠 뿐 실제로는 서민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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