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래 없는 폭염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31도를 넘는 날이 계속돼 규산과 칼륨비료를 더 공급해야 하는 악조건이었지만 장마와 태풍 피해가 없어 벼 수확량의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질소질 비료를 많이 시비하거나 초기 방제를 하지 못한 논에선 이삭도열병과 이삭누룩병 발생이 우려돼 농가의 세심한 예찰과 조기 방제가 필요하다.
따라서 잦은 강우로 인해 수발아가 우려되는 조생종 벼는 조기 수확하고 중만생종 벼는 뿌리 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깨끗한 물을 걸러대거나 논물을 최대한 얕게 대야 한다.
조영덕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동안 예방적 방제를 하지 못한 농가에선 자가 예찰을 강화하고 병 발견 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약제를 사용 시기에 맞게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연 기자
suyeonhi@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