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부당노동 의혹을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목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훤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홍 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남양유업 광고팀에 2002년 입사해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이 된 A씨는 최근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육아휴직 사용 후 무통보 보직해임과 단순 업무 부여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 등의 발언을 했다.
 
현재 A씨는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의혹 등으로 지난 2019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특히 '불가리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주장 등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홍 회장은 회장직 사퇴와 경영권 승계 포기를 발표했고 5월 말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남양유업 경영권을 한앤컴퍼니에 매도하겠다는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해당 사항들이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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