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인 15조48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전망치는 반도체가 9조59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DP(디스플레이)와 IM(IT·모바일)이 각각 1조4500억원, 3조5100억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15조7000억원)는 골디락스(완만한 성장세의 이상적인 상태) 같은 느낌을 준다”며 “코로나 발발 이후 최근 4개 분기 동안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0조 원을 상회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의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에 가장 영향을 끼칠 사업 부문으로 반도체와 IM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 약세로 원화 환산 실적이 양호해지는 플러스(+) 요인과 동아시아 셧다운 및 부품 부족으로 인한 스마트폰 출하 부진과 같은 마이너스(-) 요인이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P/Q/C 중에 C(Cost)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며 “비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 개선, 디램(DRAM) 15나노미터 및 낸드플래시(NAND Flash) 128단의 원가 절감 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우나 고우나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이 가장 중요한데,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가시성이 양호해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