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캠프 홈페이지 사진 캡처
▲ 디캠프 홈페이지 사진 캡처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하지만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느 정도 회사를 키우고도 인력, 재정, 홍보 등의 문제로 한계를 겪기도 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는 이러한 창업가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디캠프의 주요 사업은 △초기 스타트업 직·간접 투자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 △공식 프로그램 및 글로벌 교류·협력 등이다,
 
김정민 디캠프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디캠프는 ‘디데이(D.DAY)’를 통해 매달 투자 및 입주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선정한다”며 “입주프로그램에 선정된 회사는 성장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회사의 투자유치, 마케팅, 법무 등에 대해 전문가와 교육 및 1:1 상담 등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입주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소 6개월 디캠프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연장심사를 통해 1년 입주도 가능하다.
 
이어 “투자프로그램에 선정된 회사에는 디캠프에서 직‧간접 투자를 통해 최대 3억(연간 30억)을 투자한다”고 전하며 “이렇게 벌어들인 투자 이익은 또 다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정해 그들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디캠프에 입주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부동산 매칭 플랫폼 ‘집톡’,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카찹’, AI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솔루션 제공 어플 ‘윌로’ 등이 있고 투자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핀다’, ‘도그메이트’, ‘자란다’, ‘와그’, ‘집토스’ 등이 있다.
 
▲사진=윌로 공식 유튜브채널 캡쳐
◆ 디캠프 입주프로그램에 선정된 AI 홈트레이닝 솔루션 ‘윌로’
 
앨리스헬스케어가 출시한 ‘윌로(Weelo)’는 AI를 기반으로 홈 트레이닝 솔루션을 제공한다.
 
윌로는 AI기반으로 이용자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해주며 정확한 자세까지 코칭해준다.
 
이러한 기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헬스장이나 운동장에 가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심리를 저격했다. 특히 윌로는 홈 트레이닝의 단점인 정확한 운동 자세를 알려줄 트레이너가 없다는 점, 내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점 등을 보완했다.
 
윌로 이용자들은 “헬스장에서 남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 “매번 무슨 운동할지 고르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적합한 운동을 찾아주니 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플래텀’에 의하면 강다겸 앨리스헬스케어 대표는 “윌로는 방 안에서도 PT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밖에서 운동하기 힘든 분이나 운동 초보자분들이 이용하기 좋은 서비스다”라며 “윌로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사용자가 그 과정 속에서 ‘나다움’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 디캠프 투자프로그램 선정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토스’,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는 지난 2016년 주식회사 집토스를 설립해 2021년 서울과 수원 20곳에 집토스 직영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집토스는 부동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프롭테크 신생기업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주택임대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집토스가 내세운 ‘저렴한 수수료’는 다른 기업형 부동산들이 월세 대비 3~5%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월 3~5만원의 정액제로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직영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인 2021년에 1분기 총 거래금액 8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 가능 실매물도 2018년 1만4000개에서 2년 만에 3만5000개로 증가했다.
 
한편 집토스는 현재 주택임대관리 서비스인 ‘집토스 HOME’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집토스 HOME은 임대인에게 위탁받은 부동산 매물을 관리하는 임대인 전용 서비스다.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과 더불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디캠프 투자프로그램에 선정된 금융상품 개인 추천 서비스 ‘핀다’가 그런 경우다.
 
핀다는 금융에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사업 스타트업 중 하나로 사용자의 간단한 정보를 수집해 가장 적합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 등을 비교해 추천해 준다.
 
특히 회원 가입이나 신용 등급 조회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가장 낮은 금리 대출상품이나 높은 금리 예적금 상품을 포트폴리오로 추천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핀다는 올해 3월 비교대출 서비스 누적 대출 승인 금액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6월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출 비교‧관리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난 8월에는 44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출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핀다가 떠오를 수 있게 하고 앞으로도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이 현금 흐름을 건강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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