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카카오뱅크가 5일 장중 8%대 급락했다. 국내 세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뱅크 출범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31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24% 하락한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을 조금만 더 키우면 6만원대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9일 9만2000원까지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10일 6만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5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낙폭을 키운건 토스뱅크 출범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선 강력한 대항마가 나타난 상황이라 투자 심리도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본력의 차이가 크고 타깃 고객층이 다른 만큼 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반면 중금리 대출 취급 강제로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를 상실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경쟁 강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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