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제품에 ‘남양’ 이름을 의도적으로 숨기지 않았고 불가리스 사태 등으로 남양유업 대리점주와 직원들에게 최선의 보상이 제3자 매각이라고 밝혔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홍 회장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부터 문제가 발생하며 남양유업 점유율이 떨어졌는데 다음번엔 회사 매각 추진 때 한앤컴퍼니에 협조한 종업원 잘라내는 것 아니냐, 오죽하면 회사 이름을 숨기고 있다"고 말하자 "아니다"고 부인했다.
 
홍 회장은 소비자들의 남양유업 불매운동으로 제품에 회사 이름을 숨긴다는 얘기에 "아니다"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판결도 받았다"고 말했다.
 
오너리스크로 인한 남양유업 매출 하락에 따라 대리점주와 종업원, 낙농가, 주주 등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서는 매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홍성국 의원이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묻자 홍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기업가치를 올리고 대리점들에 위상을 확립해주고 하는 것의 가장 최적점이 매각이라 생각했다"며 "매각 추진 때 사전 합의사항들이 이행이 안 돼서 지연되고 소송에 들어가 있는데 이런 걸 빨리 마무리지어 구성원들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평판 하락으로 대리점주가 받는 피해를 물었더니 표준계약서에 따라 대리점이 계약 해지할 수 있고 책임있는 당사자가 손해 배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남양유업은 표준계약서를 쓰고 있나"고 질의하자 홍 회장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경쟁회사와 비교해 우리 계약 조건이 절대 우열을 가려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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