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12일 장중 3%대 하락세를 보이며 7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1시 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8% 하락한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9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 오른 상태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올 초까지만 해도 9만원대까지 오르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운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지난 7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8000억 원에 달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통상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디램(DRAM) 가격 하락 전망 등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의 기간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며 “단기적인 주가의 기간 조정이 이어진 뒤 올 연말부터는 디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전환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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