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페이스북.
▲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페이스북.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전했다.
 
13일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을 뇌물이라고 기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껏 제가 밝힌 것처럼 저는 로비를 받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며 “덮어 씌우려고 하더라도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저한테 로비했다는 것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 있을 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자들 간의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뇌물을 받았다고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며 "녹취록에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건 로비의 실체가 없다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12일) ‘화천대유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씨가 곽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을 뇌물로 보고 영장에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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