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문다혜씨의 관저 거주가 아빠 찬스라고 지적하자 “그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대응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청와대는 문다혜씨의 거주에 대해 법 위반은 없다고 하는데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 목소리를 정확히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전 의원의 비판에 “자녀가 부모와 그러는 게(함께 지내는 것) 아빠 찬스라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살고 있다는 걸 전제하에 질문 하시는 건데 그것도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도 인정하지만 보호받아야 할 사적 영역도 있지 않은가”라며 “대통령 자녀에 대해 국회에서 여러 가지로 언급하는 건 유감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 실장은 “더 이상 사실관계는 확인해 드릴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며 “더 이상 이야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김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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