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한무경 의원실
▲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한무경 의원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은 강원도 평창군에 대규모 농지를 구입한 뒤 이곳에 임야를 조성한 한 의원을 산림 훼손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한 의원은 지난 3월 농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국회의원이 된 후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 입대를 위탁 신청했으나 ‘농지 형상이 없고 수목이 식재된 사실상 임야로 농작물 경작이 부적합하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주말 등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직접 과실수를 가꾸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부동산 관련 수사를 받다 검찰에 넘겨진 현직 의원은 한 의원이 네 번째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 혐의 수사를 받는 국회의원들 중 지역구 내 개발 예정지의 땅을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용인시장 재직 당시 주택건설 시행사로부터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 등으로 정찬민 의원,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승수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33명 중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8명에 대해서는 내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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