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올블랙 사진’ 논란과 관련 “골탕먹이려고 장난 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총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올 블랙 의상은 그쪽(보도 매체)에서도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하도 달라붙어서 하니까 골탕먹이려고 이쪽(이 후보 측)에서 오히려 장난 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지난 15일 낙상 사고를 입은 김씨의 첫 외출이라고 단독 보도하며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모두 검정으로 착용한 여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총장은 “의도가 골탕을 먹이려고 했다는 얘기를 (당 관계자에게) 제가 들었다”면서 “잘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보도 다음날인 16일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더팩트’는 “김씨가 확실히 맞아서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며 이 후보 측의 기사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며 당시 김씨가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도 다음날인 16일 “아내가 아니라 수행원”이라고 밝혔고 더팩트는 수행원으로 드러나 보도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