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센터'를 완공 했다고 지난 12일 밝힌 바 있다.
항동 145-1 일대에 들어선 스마트팜 센터는 버티컬팜(216㎡), 스마트 온실(144㎡), 편의시설(216㎡)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5단 수직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버티컬팜에서는 수경재배 엽채류 제배가 한창이었다. 그 옆의 스마트 온실에서는 딸기가 재배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땅을 오염시키거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또 A씨는 “식물의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온도를 21도로 유지하고 있다”며 “밤과 낮에 따라 딸기가 필요로 하는 온도가 다른데 이 또한 자동으로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엽채류의 경우 약 6주에 한번 수확하는데, 1년이면 8번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버티컬팜의 가장 큰 특징은 흙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엽채류의 아래 흐르는 관을 통해 물이 공급된다. 또 무농약, 무균상태로 재배되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화학비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A씨는 이러한 스마트팜의 장점으로 유휴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친환경 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스마트팜 센터는 내년 초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 운영으로 작물 재배 노하우를 습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작물 재배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때(3~4개월 후) 주민들에게 이를 공개하고 ‘샐러드 만들기’, ‘딸기 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기존 시설인 천왕산 가족캠핑장과 생태공원, 인공암벽장, 푸른수목원 등을 연계해 생태탐방, 체험학습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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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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