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내‧외부 환경과 양액 관리에 따라 생육환경이 변화되면 병해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농진청은 “이번 진단 시스템을 통해 병해 발생 시점부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병해 진단과 제때 방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병명을 클릭하기만 하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와 연계돼 발병 원인과 주요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연구진이 이 시스템을 딸기 병해에 적용한 결과 딸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 6종을 판별하는데 92.6%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딸기 이외에도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영상정보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병해를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병해 진단기술 고도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병해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협조체계를 마련한 후 현재 연구 중인 무인 방제기술, 지능형 복합환경 제어기 등과 연계해 농업공학 기술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금춘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과장은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작물 병해충 분야에 디지털 농업기술을 접목해 시설원계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실제 전북 김제에서 딸기 디지털 온실을 운영하고 있는 문성욱 농업인은 “딸기 병해를 쉽게 진단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이전보다 딸기 수확량은 늘고 품질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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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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