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영입한 인물들이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인사 부실 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딸의 KT 채용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과 ‘독재 발언’을 한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 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인사로 영입하려 했으나 사과조차 없는 윤 후보도 문제라는 지적이 당내에서까지 제기되는 분위기다.

6일 윤석열 후보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함 원장에 대한 공동선대위원장 철회 사실에 대해 "앞으로 인선에 대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5일 윤 후보 측은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약 7시간 만에 철회했다. 함 원장은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됐나",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다 하지 않기 때문에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등 취지의 발언을 일삼아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부실한 인사 검증 논란은 지난달에도 있었다. 11월 말 윤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가 딸의 KT 채용비리로 재판으로 받고 있다는 외부 비판이 제기되면서 김 전 의원이 자진 사퇴했다.

이 같은 선대위의 인사 검증보다 윤 후보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행태가 문제라는 비판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3선 의원은 “인사 영입의 모든 권한은 윤 후보에게 있는데 뒤늦게 논란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과거 행보를 제대로 훑어보지 않고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핵심 관계자도 “기자회견이나 공개 회의 등을 통해 인사 실패와 관련해 사과 한마디라도 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씀드린 적은 있다”면서도 “본인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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