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8일 장 초반 7만8000원을 돌파했다. 전날 사장단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 단행으로 ‘뉴삼성’ 의지를 보인 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 연말 ‘8만전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7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7만8600원까지 오르긴 했으나 소폭 하락한 상태다.
 
올 초까지만 해도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웠던 삼성전자는 주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엔 7만원대 박스권에 갇히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7만8000원대로 오른 건 지난 8월 11일(종가 기준 7만8500원) 이후 거의 4개월 만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단행된 삼성전자 인사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대표이사를 교체한 건 지난 2017년 10월 인사 이후 4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구했던 ‘뉴삼성’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통해 4개의 사업부를 세트와 부품의 양대 축으로 재편한 동시에 신임 CEO 2명이 기술 이해도가 높은 개발실장 출신의 엔지니어로 선임돼 향후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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