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사망 이후 여야 대선후보는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는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를 통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수천억원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검찰이)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냐"며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과 부산저축은행 관련 (특검) 등을 (함께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진작에 꺼내놨지만 민주당에서는 법안 자체를 올리지 않고 있다"며 "정치쇼를 할 게 아니라 당장이라도 합의를 하자"고 압박했다.
여야는 대장동 특검 도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시가와 대상을 두고 기싸움 중이다. 특히 특검 논의 과정에서 수사범위 등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검 논의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관련기사
-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뇌물죄로 구속기소
- 檢, 정치권 "특검 도입" 요구에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 속도
- 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소환조사
- 檢, '뇌물 의혹' 곽상도 영장 청구...기각시 부실수사 비판 불가피
- '뇌물 50억' 의혹 곽상도 "검찰, 50억 클럽 자료 없어..실체 의문"
- 곽상도 신병 확보 실패한 檢, '대장동 의혹' 물적 증거 확보도 못했다
- 성일종 “가난하게 크면 형수에 쌍욕하고 조폭 변호?”···이재명 직격
- 文 정부서 서울 아파트값 폭등···내집 마련도 ‘20년→38년’
- 檢, 윤우진 내주 구속기소 방침...칼끝 윤석열로 향하나
- 檢, '대장동 수사' 연내 마무리...곽상도 불기소 가능성
- 국회 문턱 못 넘는 '대장동 특검법'...통과돼도 수사 기간 "한 달 안팎"
- 檢,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박영수 특검 재소환
- 檢,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 檢, '대장동 윗선'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늑장수사 논란
- 檢, 대장동 '윗선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소환 일정 미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