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이재명 캠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불법도박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예금이 급증한 데 대해 “재산이 증가할 소득원은 없다”며 “증여세 탈루냐, 타짜냐”고 비판했다.
 
허정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불법도박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동호 씨는 2019년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공직자 재산신고(2018년도분) 할 때의 재산이 87만 원에 불과했다”며 “2020년도 재산신고(2019년도분) 시에는 예금이 갑자기 4916만 원 늘어 5004만 원의 예금과 486만 원의 채무를 신고한다. 채무를 차감해도 2019년 단 1년 만에 재산이 4430만 원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도 재산신고(2020년도분) 시에는 예금 증가 5114만 원, 채무 변제로 인한 예금 감소도 5000만 원이 동시에 발생해 예금 5118만 원을, 채무도 늘어난 1152만 원을 신고한다”며 “이동호 씨는 2년간 예금은 5030만 원 늘고 채무도 1152만 원 늘어 채무를 차감하더라도 예금이 3878만 원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무 5000만 원을 변제한 것까지 합치면 단 2년 만에 총 8878만 원의 납득할 수 없는 재산 증가가 발생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동호 씨가 경제활동을 한 것은 2019년 금융회사 인턴 6개월뿐이라 이 정도 재산이 증가할 소득원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도박을 사과하며 ‘1000만 원쯤 잃고, 은행에 빚도 좀 있다’라고 했다. 마치 장남이 빚만 있는 사람인 것처럼 말했다”며 “도박판에서 큰 돈을 잃었다는 장남이 어떻게 2년 만에 예금이 5000만 원 이상 증가하고 채무 5000만 원까지 상환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장남에게 현금을 증여한 것은 아닌지, 장남이 ‘타짜’ 수준의 도박꾼이라 거액을 번 것인지, 그렇다면 도박자금의 출처와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고발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하고 국세청 또한 증여세 탈루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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