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1일 고양이가 인덕션을 건드려 불을 낸 사고가 2019년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무려 10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재산 상 피해액은 총 1억4150만원이었고, 이 중 4건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화재가 54건으로 총 사고발생 건수의 절반에 달했다. 올해만 해도 고양이가 일으킨 화재 건수는 33건에 달했고, 이는 모두 주인이 부재한 사이에 일어났다.
소방재난본부는 “집을 비울 때 인덕션의 전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인덕션 주변에 반려묘의 관심을 일으킬 만한 물건을 두지 말고, 작동 잠금 기능이 내장된 인덕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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