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정부가 올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경제 안보를 실현하고, 모두가 성장하는 탄소 중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임인년 신년사를 통해 “산업부는 올 한해 우리 경제가 완전한 위기 극복과 힘찬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나아가 경제 안보를 실현하겠다”며 “제2의 요소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산업·기업 담당 부처가 선도하며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을 둘러싼 ‘기술·산업 전쟁’을 이겨내고 우리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도 쟁취하겠다”며 “국회 등과 협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지원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력 반도체, 센서, 화이트 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올해 하반기 중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를 이끌어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장관은 “에너지 부문이 탄소 중립을 리드하면서 우리 기업의 친환경 혁신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 거리 기준,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발전 기술과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전력 계통망 보강 계획도 선제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부는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탄소 중립 R&D 2배 확대, 특별 융자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고 다짐했다.

문 장관은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해 우리 기업과 함께 뛰겠다”며 “물류 애로 해소를 끝까지 지원하면서 업계 수요에 입각해 무역 금융과 해외 마케팅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상 분야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P) 참여를 검토해 아시아·태평양 통상 리더십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문 장관은 “신남방·신북방 등 전 세계 파트너와의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무엇보다 산업·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전략 분야로 통상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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