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금주 내 소환 예정...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 속도

▲ 아들 퇴직금 50억원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들 퇴직금 50억원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대장동 특헤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주 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또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배후로 거론된 인물이다. 특히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의 관련 문서 여러 건을 결재했고, 지난해 9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정 전 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조사를 받다가 숨지면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윗선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이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만배씨 부탁으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를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세금을 제외한 25억원을 챙겼다고 보고있다.
 
검찰은 지난주 알선 상대방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화천대유의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도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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