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번 설에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설 성수품 구매 의향’에 따르면 2022년도 설에 귀성 의향을 밝힌 사람은 조사대상 2012명 중 702명인 34.9%에 그쳤다. 미방문은 49.1%, 미정은 16%로 집계됐다.

고향 미방문 사유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비대면 ‘설 선물 보내기’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설 대책 기간인 10일부터 오는 28일간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배‧사과‧돼지고기 등) 공급량을 평시(9만5000t) 대비 41% 증가한 13만4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2000여 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20~30% 소비쿠폰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설 성수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할인쿠폰 한도도 기존 1인당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한다.

농식품부는 명절 기간 농축산물 선물 한도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개정한 청탁금지법과 연계해 농업인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추천 특산품 300여 개 품목과 우수 농식품 등을 올린 ‘우리 농수산 식품 모음’ 운영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도 오는 1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성수품 수급 상황 집중 관리와 관련해 “설 명절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난해 설보다 4주 빠른 작년 12월 14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수품 공급 확대 기간을 통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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