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공개된 MBC라디오 유튜브 영상에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스타벅스 불매 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의 영상이다. 하지만 현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8일 촬영된 것이고 스타벅스 불매 선언은 9일 했으므로 불매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 지난 9일 공개된 MBC라디오 유튜브 영상에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스타벅스 불매 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의 영상이다. 하지만 현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8일 촬영된 것이고 스타벅스 불매 선언은 9일 했으므로 불매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과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다만, 현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 녹화 날짜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짜는 다른 날이므로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커피는 방송국에서 제공한 것”이라며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멸공’의 방아쇠를 당기고 정치권에 이른바 ‘달·파·멸·콩(달걀·파·멸치·콩)’ 구매 챌린지의 시작이 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반발하는 의미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달·파·멸·콩’에 대해 달을 문재인 대통령의 별명인 달(moon)로 해석할 경우 ‘달파’는 ‘문파(문빠, 친문 세력)’가 된다고 주장한다. 혹은 ‘문 대통령을(달) 부순다(파)’는 뜻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멸치와 콩의 ‘멸콩’은 사실상 ‘멸공’과 같은 말로 여겨진다.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트위터 캡처.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트위터 캡처.

현 대변인이 ‘스타벅스 불매’를 외친 이날 일부 누리꾼들은 MBC라디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같은 날의 영상을 공유하며 현 대변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현 대변인은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논란이 일자 현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SNS에 “9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라디오 방송의 실제 촬영일은 8일이고, 커피는 방송국에서 제공한 것”이라며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한 것은 라디오 촬영 다음 날인 9일 오후 9시43분이므로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달 13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스타벅스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기프티콘 사재기를 하는 스벅테크(스타벅스+재테크)가 성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기프티콘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스벅테크가 곳곳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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