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스템임플란트
▲ 사진=오스템임플란트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금융당국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핵심인물인 이모(45)씨의 주식 거래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금관리 직원 이씨가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빼돌려 동진쎄미켐 등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한국거래소를 통해 이 같은 주식 거래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로 확인됐다. 당시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했다.
 
이후 그해 11월부터 12월까지 336만7431주(6.55%)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 팔아치워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주식 70여만주를 매수하고 21만여주를 매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은 거래소에서 이씨의 거래 내역을 분석 중이고 불공정 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당국 차원에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대규모 손실로 원상복구가 어려워지자 주식을 매도해 금괴·부동산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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