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9월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전날(28일) 북한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성-8형이 시험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사진은 지난해 9월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전날(28일) 북한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성-8형이 시험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 발사체를 쐈다.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3일만이자, 올해로 접어든지 1개월 내 총 7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30일 오전 7시57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수차례 미사일을 쏘고 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해서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이날까지 북한이 한 달 만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 달간 북한이 가장 많이 미사일을 쏜 것은 2014년 3월과 7월로, 당시 스커드 계열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각각 6차례 발사했다.
 
새해부터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카드를 꺼내 드는 등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지만,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철회까지 검토하고 있어 고강도 전략도발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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