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사진=뉴시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측이 1월 한 달 새 7차례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적 무력 도발에 대해 “정부가 강 건너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송문희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로 한반도평화시계는 멈춰 있다”며 “문재인정부가 대북유화책을 펴며 신뢰를 쌓고자 많은 공을 들였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화답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7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3일) 만이다.
 
이에 송 대변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집권 후 북한이 우선순위에서 밀리자 초조감을 내비치는 모양새”라며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안보는 ‘죽고사니즘’의 문제라는 것이다. 평화는 굳건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유감’이 아닌 단호한 ‘규탄’ 메시지를 낼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할 말은 하면서도, 우선 가능한 낮은 단계의 경제협력과 사회문화적 교류 등 남북교류를 지속, 확대해나가는 균형 잡힌 대북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 걸쳐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14일과 17일엔 각각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24를 쐈다. 이틀 전인 25일에도 군 당국은 북한이 내륙 지역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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