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성격’ 문항에 50.7% “정권교체”
40.6% “정권 재창출”…격차 10.1%p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대선후보 다자 간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후보는 설 연휴 직전부터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등 의혹에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점점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윤 후보의 뒤를 바짝 쫓는 모양새다.
 
16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내였다.
 
안 후보는 7.2%로 지난 1월 초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 이 밖에 지지후보가 없다(4.6%)를 포함한 기타·부동층이 6.6%였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교체’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인 50.7%를 차지했다. 반면, ‘정권 재창출’의 경우 40.6%로 나타났다. 특히, 정권교체 여론은 직전 조사 대비 4.3%p 오른 반면, 정권 재창출은 0.3%p 내려 두 응답 격차가 10.1%p까지 벌어졌다.
 
이어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56.7%(매우 크다 37.0%, 조금 크다 19.7%)에 달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9.6%(전혀 없다 12.0%, 별로 없다 27.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3.7%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