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보자
▲ 사진=제보자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조직적으로 여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이재명 캠프 관계자들이 이 후보와 관한 기사들을 지정해 텔레그램 방에 공유한 후 선플에는 공감을 누르고, 악플에는 비공감을 누르는 등의 조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들이 공개한 일부 메세지에는 “현재 선대위 와이파이가 노출된 상태”라며 “선플과 공감을 할때에는 와이파이에 접속한 상태에서 하면 추적이 가능하니 와이파이를 끄고 참여주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메세지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유세를 하는 선대위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선대위 인력은 온라인 대응인력으로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 소통단은 현재 온라인 유세를 위해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선대위 인력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들은 “이들은 채팅방이 외부에 공개될까 우려돼 채팅방 이름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만들었다”며 “기사를 작업물량이라고 표현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좋은 댓글에는 공감을, 나쁜 댓글에는 비공감을 남기자는 모습을 보고 착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 후보 측 지지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대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해당 사실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를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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