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사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가 검찰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 은닉재산 정보’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같은 국민의힘의 행보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7일 안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은닉재산 정보’와 관련해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형사고발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입장에 대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 은닉재산 정보’와 관련해 제대로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참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안민석 의원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은닉재산을 부풀려 허위로 의혹을 제기했다가 작년 9월 최서원 씨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후보는 검사 시절 모든 업무처리에 있어 법과 원칙에 따라 치우침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안민석 의원의 아니면 말고식 거짓 네거티브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허위 네거티브에 대해 즉시 형사 고발하고, 건전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가 끝나도 흐지부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형사고발 방침’에 대해 안 의원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은 국민의힘이 ‘최순실 게이트’에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고 된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6년 전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며 “국정농단을 밝혀내는데 앞장선 안 의원에 대해 형사고발하겠다는 건 과거 본인들의 범죄에 대해 반성은 끝났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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