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부정적 의견...당 대표 및 서울시장 출마설 "고민 중"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증명됐기 때문에 오는 6월 서울시장 출마나 지방선거 이후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국민적 기대가 있고 아직 나이도 젊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서울시장 출마설과 당 대표 도전설이 거론되고 있다.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후보 시절 공약을 지금 민주당 의석수라면 다 할 수 있다"며 "(이 상임고문을)민주당에서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 대표가 아니라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으로 나가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이)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서울시장 출마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상임고문이 서울시장과 총선에 대비를 시작하면 친문(친문재인)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다. 사실상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의지에 ‘친문 의원’ 대부분이 이 상임고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이 당 대포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목소리가 거센 건 사실"이라며 "일부 친문파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듯 현재 민주당은 내부 계파 싸움이 치열하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게 친문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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