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해 2월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해 2월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한 우상호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됐고 준비도 해 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면서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먼저 대선 패배로 아프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3월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의 발언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며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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