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한민국, 큰일 났다’ 생각해”

▲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임대차3법)이 지난 2020년 7월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전원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 표결에 의해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임대차3법)이 지난 2020년 7월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전원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 표결에 의해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직은 172석의 민주당이 법률 제정에 엄청난 영향력을, 법률 재개정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너무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위세 때문에 우리 지지층들이 불안해하시는 모양”이라며 “어쨌든 대한민국은 법으로 움직이는 사회지 개인이 권력을 운영하는 문제로 모든 게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강행에 대해 “도대체 이렇게 허술한 실행 계획을 짜는 인수위원회라면 큰일 났다, 대한민국,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 하나 만드는 것도 박원순 시장 때 5년을 (논의했고) 그래서 이제 공사하는데 저 공사조차도 옳으니 그르니 여전히 불만들이 있다”며 “하물며 한 나라의 주요 국방 부처의 이전과 청와대 집무실의 이전이 어떻게 대통령 당선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시면서 진행을 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며 “민주당이 동의하기 어려운 방식을 현재 대통령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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