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민석 의원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민석 의원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의지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전략공천 대상으로 떠오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 뿌리가 아니다”며 견제구를 날리는 모양새다.
 
23일 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신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두고 "제가 국정 농단을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역할을 했으므로 그러한 결기 있는 모습을 우리 국민이 강하게 기억하는 것 같다"라며 "이재명을 계승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강한 야권의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민주당과 연대를 하거나 입당해서 경기지사로 출마하지 않겠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 대표는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라며 "단지 대선 때 저희 쪽하고 연대했다는 것으로써 이목이 쏠리는, 또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지사의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하겠느냐"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내가 몸 바쳐서 특정 후보를 위해서 선거 운동하고 뛰어다니겠다'라는 열정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내부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누가 하셨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서 대선을 나왔던 분이지 않으냐. 막판에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연대는 했지만 그런 면에서 자칫하면 이게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나는 것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중 여론조사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뉴스웍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이 19.9%를 기록했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5%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김태년 국회의원 5.8%, 조정식 국회의원 4.5% 순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32.1%, 잘 모름이 9.1%로 부동층이 41.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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