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람들, 전혀 반성할 줄 몰라”

▲ 사진=유튜브 채널 ‘도올TV’ 캡처
▲ 사진=유튜브 채널 ‘도올TV’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도올 김용옥이 “문재인 대통령의 ‘문빠 정치’가 진보세력을 망쳤다.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고 격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사람들은 전혀 반성할 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김용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올린 강의 영상에서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데 대해 “(진보 진영에서) 반성은 진보를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한다. 그 최고 책임자가 누구냐.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DJ) 대통령 때도 내가 마음대로 말하고 다 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때는 없었다”며 “아무도 못했다. 몇몇 힘을 갖는 사람들에 의한 것일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어떤 ‘문빠’를 자처하는 방대한(무리가) 난리를 피우니 귀찮잖아”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사람들은 전혀 반성할 줄 모른다. 당장 반성하지 않고, 이 다음 선거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전략을 짜고 있다. 이길 수가 없다”며 “정확히 반성하고 정확히 이 민족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서 “제발 우리나라 정치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라며 “과거 70-80년대에 학생운동하고 데모하면서 이름 좀 날린 사람들이 진보를 다 말아먹었다. 배움이 없고 깊이가 없고 무엇보다 자기반성을 할 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김용옥은 강연 시청자들을 향해 “여러분들 또한 그런 거대한 상실감에, 상실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사람이 아니죠”라며 “정치적 신념과 관계 없이 말이 안 되는 인간들이 이 세계를 다 말아먹게 생겼다”고 했다.
 
또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와있다는 것 자체가 엄정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으로, 우리는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연합 없이)혼자 싸워 50%를 (가까이 득표)했기에 내용적으로 보면 진보 세력의 승리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한 표라도 지면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옥은 “문 대통령만큼 온화하고, 모든 정책에서 큰 오류가 없던 사람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문 대통령 통치 기간처럼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한 마디도 못한 정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국민이 살아야 하는 만큼, 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 대통령보다 잘하길 빈다”며 “그런데 너무도 많은 사람이 방황, 염려 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5년 치세 동안에 도대체 뭔 때를 제대로 탔냐. 남북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용옥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느냐”며 “이 후보 같은, 앞으로 국정을 책임질 분이 농촌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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