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수위·더불어민주당 ‘강경대응’ 한 목소리

▲ 지난 2020년4월28일 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 지난 2020년4월28일 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군 당국이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합동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번 실사격에서는 우리 군의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에이태큼스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만 12차례의 무력도발을 실시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강경대응 입장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이날 인수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2018년 약속한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약속)을 깬 것이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한미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는 신속하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엄중한 규탄과 함께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은 대한민국이 관용할 수 있는 한계선을 시험하려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높은 이때 한반도까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시도는 위험한 불장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정부 교체기 안보 공백을 노려 대한민국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대한민국의 국방태세는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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