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뒤돌아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어깨를 툭 치며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 문재인 대통령이 뒤돌아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어깨를 툭 치며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조계사 추대 법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90도 인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하나다. 종정은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를 말하며 5년마다 추대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며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때 문 대통령이 뒤돌아 선 한 젊은 남성의 어깨를 살짝 툭 건드린 뒤 악수를 건넨다. 이 남성은 뒤를 돌아 문 대통령임을 확인하고는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 남성은 이준석 대표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1야당 대표 이준석, 문재인에게 90도 폴더인사’, ‘이준석, 문 대통령에게 인사’ 등의 제목으로 움짤(움직이는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 대표를 발견하고 먼저 아는 체하는 문 대통령 모습에 “무슨 아들 친구 부르듯이 툭 친다”, “뒷모습만 보고 이준석인지 아시는 것도 신기하다”, “아빠 미소로 이준석 보시는 모습이 킬포(핵심)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날 추대 법회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들도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이들과도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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