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 공급하는 6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해당 단지의 3.3㎡(평) 당 분양원가는 959만~146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H는 주요 사업 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전체 공동 주택 7개 단지 중 민간 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1·2·3·5·6·7단지의 분양원가가 공개됐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내곡지구는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주택 단지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분양원가는 올해 1~2월 공개된 항동·오금·세곡2지구와 동일한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됐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 건설원가는 도급 내역서에 기반한 공정 종류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 등 11개 항목 등으로 구성됐다.
 
내곡지구 6개 단지의 3.3㎡ 당 분양원가는 900만~1400만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1단지 1041만원 △2단지 959만원 △3단지 990만원 △5단지 1109만원 △6단지 1308만원 △7단지 1468만원 등이었다.
 
단지별 분양 가격은 △1단지 1515만원 △2단지 1169만원 △3단지 1305만원 △5단지 1405만원 △6단지 1451만원 △7단지 149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 가격과 분양원가의 차이는 1단지가 474만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7단지의 분양 가격과 분양원가 차이는 3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1단지의 분양 수익률이 31.1%로 가장 높았다. 7단지는 2.0%에 그쳤다.
 
김헌동 SH 사장은 “이번에 내곡지구의 분양원가가 공개되면서 이제 마곡지구만 남게 됐다”며 “과거 주요 사업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SH만 분양원가 공개를 실행하고 있으나 향후 분양원가 공개가 확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곡지구 6개 단지의 설계·도급 내역서는 공사 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됐다. 분양 수익의 사용 내역도 함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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