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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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코스피 인플레이션 우려에 내주 장세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기점으로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주(2695.05) 대비 50.54포인트(1.87%)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49억원, 40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923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뒤 어린이날 휴장을 마치고 지난 6일 '빅스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일(현지시간)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또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9조 달러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 공격성은 낮아졌다.
 
증권가는 내주 코스피가 2630~27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연준의 긴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CPI 등의 결과에 따라 코스피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4월 CPI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해당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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