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가 된 줄 알았지만 아직 된 게 아니었다”
"전 경기도정은 권력의 사유화가 가장 큰 문제”
"젊고 역동적인 후보로 도민이 먹고살 수 있는 문제 접근”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대통령과) 담판을 짓고 대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투데이코리아=통합뉴스룸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본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기업 유치 공약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역대 LG 필립스 공장이 들어올 때 당시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서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에서 대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인수위의 ‘입’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를 출마를 선언하며,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정치경력이 풍부하고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김 후보는 현역 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의 득표율로 공천권을 확보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출마에 관한 질의에 대해 “정권교체가 된 줄 알았지만, 아직 된 게 아니었다”고 말하며 “경기도에 살면서 도민의 실생활을 접하면서 그분들의 고충을 듣고 동고동락했다. 그 과정에 제가 느낀 문제점과 해결책을 도지사로서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와 김은혜 진심캠프의 김민수 총괄유세본부장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와 김은혜 진심캠프의 김민수 총괄유세본부장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도정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도정은 권력의 사유화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진짜 어려운 경기도민을 위한 산하기관’이 아니라 ‘측근의 배를 불리기 위한 산하기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린 채용이라는 것을 빌미로 이재명 지사의 측근으로 불리는 분들의 친척들이 대거 채용되었다”고 재차 주장하며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측근 민변 변호사를 감사관으로 기용하고, 감사관실을 변칙적으로 운영한 것도 제 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받고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서 저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감사관실을 꾸리고 저는 공관을 반납할 것”이라며 “저 자신 스스로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들의 부당이득 환수 소송이 진행 중이고, 대장동을 포함해 경기도 다른 지역의 부당한 개발 사업 과정에서 경기도민이 박탈당한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선거를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삼아선 안 된다”며 “71년생 김은혜는 젊고 역동적인 후보로 도민이 먹고살 수 있는 문제에 제대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김은혜가 하면 오세훈 시장과 함께한다”고 힘줘 이야기하며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소상공인 600만원 균등 지원을 정부 당정 협의를 통해 관철했던 것처럼, 누가 경기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후보인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GTX 노선 신설·연장’ 등을 대표 공약으로 발표하며, 도민들과의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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