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토레스 1호차 양산 기념 행사. 사진=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토레스 1호차 양산 기념 행사. 사진=쌍용자동차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KG그룹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면서 법정 관리 졸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의 기대주로 각광받는 신차 ‘토레스’의 첫 차량을 양산했다.

쌍용차는 30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4년여 만에 출시하는 토레스 1호차 양산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토레스 생산라인인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과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박장호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관리인은 격려사를 통해 “토레스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며 “이를 입증하듯 쌍용차 역대 사전 계약 첫날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 양산 개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및 노사 공동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선 위원장은 “쌍용차 노사는 13년 간 무쟁의,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금 삭감과 무급 휴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며 “현장에서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를 준비한 만큼 사전 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토레스는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세상에 없던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GDI 터보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가 새로 탑재됐고,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대용량 적재 공간도 자랑거리다. 토레스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하고도 여유 있는 703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2열 폴딩 시 1662리터까지 확대돼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후측방보조경고 △앞차출발경고(FVSW) △긴급제동보조(AEB) △전방추돌경고(FCW) △차선이탈경고(LDW) △차선유지보조(LKA) △부주의운전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다중충돌방지시스템 등이다.

토레스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690~2740만원 △T7 2990~3040만원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판매 가격은 다음달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토레스 생산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은 “토레스, 완벽 품질, 고객 만족으로 대박 신화 이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와일드한 외형, 상품 경쟁력 등을 앞세운 토레스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또한번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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