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사진=투데이코리아DB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사진=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빅뱅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등 일련의 사건에 책임을 지고 양현석 대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양민석 이사회 의장이 다시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돌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양민석 이사회 의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양민석 의장은 양현석 대표의 동생으로 YG엔터테인먼트 살림을 도맡아 왔다.

그는 빅뱅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상황에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 연임을 성공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아이 마약 의혹 이후 양현석 대표가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하자 양 의장도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글을 남기며 동반 사의를 표했다.

다만 그는 사의 직후에도 이사회 의장 직을 계속 수행하며 올해 초 재연임에도 성공하는 등 YG엔터 내의 입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양 의장과 함께 YG를 이끌 황보경 대표 역시 양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경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치며 내부 살림살이 전반을 총괄해온 바 있다.

사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양민석 공동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안정적 활동을 도모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와이지엔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IP/플랫폼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에 강한 추진력을 더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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