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 포드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9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로 리콜에 들어가는 차량은 25만대에 육박해 차량 소유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9개 차종, 24만405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따른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차량이 인식해 제동등이 켜지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된다.

또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 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이 불량했다. 이는 주행 중 볼트 손상으로 이어지고, 구동축까지 분리될 수 있어 동력이 재때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차량은 이달 13부터 포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는 터보 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터보 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이달 8일부터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774대는 전기 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이러한 결함으로 연결부가 과열되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이달 1일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1800 등 2개 이륜 차종, 57대는 엔진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14일부터 혼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로 주요 완성차 업체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전에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차량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 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누리집에서 차량 번호 및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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