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9323명(국내 발생 1만9132명, 해외 유입 1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 서울청사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7월 3~8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277명으로 6월 26일~7월1일 대비 8193명에 비해 86.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를 기록했다.
 
재확산 원인으로는 면역 회피를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증가가 지목된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6월 2주 검출률이 1.4%에 그쳤지만 5주 2.2%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과 올해 봄에 있었던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 감소도 재유행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 원인으로 분석된다.
 
6월 25일부터 7월 8일 신규 확진자는 6785명에서 1만9323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1만9132명(서울 4605명, 경기 5395명, 인천 932명)으로 전국 57.1%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8200명, 42.9%다.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7일(10명)보다 2명 늘었다. 위중 증 환자 수도 62명으로 전날(56명)보다 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정관은 “재유행의 파고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크기와 높이가 달라진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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