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 대행 겸 원내대표(사진 오른쪽). 사진=뉴시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 대행 겸 원내대표(사진 오른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철준 기자 |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53일 만에 완료했다. 상임위원회 배분은 국민의힘이 7곳, 더불어민주당이 11곳을 맡게 되며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고 합의했다.
 
22일 여야는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국회 공백상태가 된 지 53일 만에 후반기 국회 원 구성안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인 상임위원회는 국민의힘이 국회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무·교육·과학기술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곳을 담당한다.
 
지난 회의의 쟁점이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또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제기된 권한쟁의 심판사건의 법률적 대응은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인 전반기 법사위원장에게 맡기고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은 관여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회동 후 “여야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면도 있지만 빨리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시급한 민생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합의에 이르렀다”며 “여야에 모두 공평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상임위를 다 맡았다”면서 “민주당은 조금 더 위원 수도 많고 주로 경제·환경·노동 같은 주요 경제정책 관련되고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 위원장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 문제에 당장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우선 과방위를 맡고 그다음에 행안위를 맡아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 업무의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두 가지 다 선택하고 싶었는데 국민들께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조속 가동되는 걸 바라셨고 의원들도 지난번 의총에서 원내지도부에 선택을 위임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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