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오창1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 오창1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최대 코발트 정련 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Closed-loop)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엔솔은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키로 한 합작 법인은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양사는 연내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 협의에 들어가 합작 법인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합작 법인은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도 모은다.

이렇게 확보한 원재료들은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LG엔솔의 배터리공장에 공급된다.

LG엔솔은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 처리 공장을 난징공장에 건설키로 했다. 리사이클 원재료들을 처리하는 후 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선 배터리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을 확보하고,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은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에서 기술 및 자원 경쟁력을 갖춘 화유코발트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진 LG엔솔의 협력 관계는 향후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며 “양사는 친환경, 고품질 배터리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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