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17명에서 8명...친명과 비명
97그룹&친문 향박 중진의원 격돌
친명 단체행동·'양강양박' 출마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자 포토섹션 행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호 3번 이동학 전 최고위원, 기호 4번 이재명 의원, 기호 5번 강훈식 의원, 기호 6번 강병원 의원, 기호 7번 박주민 의원, 도종환 선거관리위원장. 박용진, 김민석, 설훈 예비후보자는 행사에 불참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자 포토섹션 행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호 3번 이동학 전 최고위원, 기호 4번 이재명 의원, 기호 5번 강훈식 의원, 기호 6번 강병원 의원, 기호 7번 박주민 의원, 도종환 선거관리위원장. 박용진, 김민석, 설훈 예비후보자는 행사에 불참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른다. 컷오프를 거쳐 당대표 3명·최고위원 8명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상대 후보자들은 친문 성향의 당원들이 이 의원을 외면하게 되면 ‘어대명’은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 기류 속에 결과가 예상되면서 본선행보다 오히려 오늘 있을 '이재명'을 발탁할 예비경선에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또 최고위원 예비후보가 17명에서 8명으로 압축되면서 당 대표 후보와 함께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로 나뉜 최고위원 후보군 중 어떤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예비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이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을 나머지 후보 2명이 누가 되느냐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지만, 남은 지지율을 여러 명의 후보가 나눠 갖는 쪽으로 판세가 기울어져 있다.
 
당 대표 컷오프는 중앙위원회 위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결정된다. 최고위원 컷오프는 당 대표와 달리 중앙위원 투표 100%를 반영한다.
 
중앙위 선거인단은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고문단 40명, 원외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등 383명으로 구성된다.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의원의 대세론 속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이른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이 포진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김민석, 설훈 의원 등 중진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97그룹은 최근 두 차례의 TV 토론회를 통해 얼굴 알리기는 물론 어대명을 둘러싼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컷오프 전 단일화'는 후보 간 이견차로 이뤄지지 못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이재명 의원의 1강 체제에 박용진, 박주민, 설훈, 김민석 의원이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중앙위원이 컷오프의 키를 잡고 있는 만큼 후보군은 전국을 돌며 중앙위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섰다.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이재명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 양이원영, 이수진(서울 동작을), 장경태, 정청래 의원 등이 친명계 후보다. 비명계로는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윤영찬 의원 등이 나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약 1만5000명~2만명이 모일 예정이던 이번 전당대회는 물론,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