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찰청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경찰청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클럽·유흥주점 내 마약류 유통과 관련된 사건들이 늘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 마약류 식욕억제제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 측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인 마약류 밀반입·유통 행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클럽 및 유흥주점 내 마약류 투약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마약류 광고는 방통위 등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히 삭제·차단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해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불법 처방과 오남용 투약행위 차단에도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의 순환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범죄수익 창구를 원천 봉쇄할 필요가 있다”며 “마약류 수익에 대해 철저한 압수와 함께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류 유통과 관련한 사건들이 지속하고 국민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우리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중독성 및 환각성 탓에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등 우리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큰 만큼, 단 한 번의 호기심으로라도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59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08명)보다 17.2% 늘어났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